벌써 반년이 지났어요, 만나컴퍼니 알고 지금 남자친구 소개받은지가~
지금도 소개팅 앱이 인기가 많은진 모르겠지만 처음엔 아무래도 그런 어플을 통해 사람을 소개 받고 하는 게 괜찮을까 의구심도 들었죠. 당시에 지인을 통해서 소개 받는 자리들이 오히려 불편하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내가 알아서 상대를 구해보는것도 좋겠다 싶어 검색도 해보고 이것 저것 후기도 보면서 믿을만한 데를 찾은 게 여기였어요. 첨엔 만나컴퍼니도 어플 중 하나인가 싶어서 폰으로 가입을 해놓고도 고민을 좀 했었는데 상담사분이랑 얘기하다보니 어플이 아니라 홈페이지가 따로 있더라구요.
사실 상담사분이 몇 분이신지, 그 분들이 돌아가면서 상대를 골라주시는건지, 아님 제 담당이 따로 있는건 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떤 한 상담사 분! 언니 언니 하면서 되게 친근함 있게 잘해주셨어요~ ^^ 덕분에 저도 속마음도 슬쩍 꺼내본 적도 있고.. 저보다 어린 분이셨지만 따끔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기도 하고 ^^;;
지금 만나는 분은 제일 처음 소개를 받았던 분인데 여차여차 어떤 사정으로 불발됐다가 다른 한 분이랑 소개팅을 한 다음 다시 연결 된 케이스였어요. 물론 먼저 소개팅을 한 분도 그냥 제 기준에 필이 안와서-_-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분도 매너있고 충분히 훌륭한 분이셨답니다.  한 번은 제가 소개팅을 하기로 해놓고 마음이 좀 안가서 무례하게도 상담사님께 안하겠다고 한 적도 있는데 그 분께도 상담사님께도 참 죄송했어요. 만나컴퍼니 이용하시는 분들도 정확히 자기 취향이 어떤지, 소개해주시는 분들을 정말 만나볼 의사가 있는지 신중하게 결정하셔서 저 같은 실례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ㅠ 
저랬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사님 틈틈히 말을 걸어주시면서 제 의견이나 경험, 취향같은것도 파악하시는 거 같았고 또 만나컴퍼니 내에서도 객관적인 룰이 있는거 같았구요.
그러다가 제일 처음 소개받았지만 불발됐던 분을 만나면서 바로 커플이 됐네요. 어쩌면 좀 빠른 시간 내에 커플이 된 경우일지도 몰라요. 상담사님이 좀 놀라셨을 듯 ㅋ 아직 잘 만나고 있는지 종종 물어보시는 거 보니 성사되리라 생각지 않을셨던거...? ㅋㅋㅋ
암튼 지금도 가끔 농담삼아 남자친구한테 말하지만, 초반엔 그래도 지인을 통해 만난게 아니라 완전히 모르는 상태의 사람을 만나는거라 좀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었는데 지금까지 만나고 같이 지내보면서 느낀거지만 소개시켜주는 사람들만 믿을만하다면 그 다음 어떻게 만남을 이어 갈 것인가는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만나컴퍼니는 믿을만한 곳입니다. ^^
여기 계시는 분들도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라면서 후기 이만 줄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