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플이 되고 나서 연애 초창기에 처음 글을 썼는데 약 3년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글이 조금.. 길어질 거 같은데 결혼 소식입니다. ㅎㅎ
제가 만나컴퍼니와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3년이라는 뜻이겠네요.
저도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구요!
만나컴퍼니도 그동안 굳건하게 이 자리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담당해주신 매니저님께서 성심성의껏 매칭해주신 덕분에, 좋은 분과 내년 초에 식을 올리는데요.
결혼까지 생각하게 된 이유는... 성실하고 거짓이 없는 솔직한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어쩌면.. 이렇게 일면식도 없는 사이트를 통한 만남이
진정성이 떨어질 수 있을 거라고 걱정을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이성상,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대해 더욱 더 고민하며 만날 수 있었구요!
돌이켜보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저를 알아갔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물론 그 과정동안 매니저님이 늘 함께하셨구요!
(나중에 알려주신 내용이지만 저를 담당해주셨던 매니저님은 매칭 전에 저랑 신랑의 궁합을 미리 본 뒤에,
저희 둘이 잘 맞겠다 판단이 서셔서 연결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만큼 마구잡이로 매칭을 해주시는 게 아니고
커플이 매칭되기까지 제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만남까지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매칭된 적이 두번 정도 였고
끝까지 인연이 닿은건 지금 신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만,
아쉽게 인연이 되진 않았지만 그분들도 진중하시고, 절대 상대를 가볍게 대하시는 분은 아니었어요!!
중간에서 매니저님의 역할이 크다고 느낀 부분입니다.

그리고 커플이 된 이후에도 종종 잘 만나고 있는지 잘 지내는지 안부도 물어봐주시고
케어를 해주셔서 매니저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바로 이것이 제가 오늘 이 장문의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입니다.
3년이나 시간이 흘렀으면 회원들도 많아졌고 저를 잊으실 법도 한데
잊지 않고 연락 주시는 정성에 감동해서요~

저도 이곳에서 만난 인연이 저의 남편이 될 줄 처음에는 정말 몰랐는데요.
결혼할 인연은 정말 따로 있다는 말을 이제와서는 실감합니다.
결혼까지 정말 아무 탈 없이 스무스하게 흘러갔으니까요.

사실 남편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분과 결혼 앞에서 어그러지는 경험을 하면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었고, 새 연애를 향한 불안감+약간의 복수심(ㅋㅋㅋ)에 찾은 곳이 만나컴퍼니였는데요.
시간이 흘러보니, 그때 여기를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 저의 삶은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방황을 더 오래 했겠죠?

여기까지 제 글을 봐주셨다면 여러분도 비슷한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곳에 오기 전에 모든 후기를 다 읽어봤기 때문에 후기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더욱 진중하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구요.

모두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 행복해질 거예요.